코인 · 자동매매
코인 자동매매, 사람이 정할 일과 자동으로 할 일
코인 자동매매의 역할과 사람이 정할 규칙을 나누고 정기 적립·그리드·조건 신호의 시작법을 설명한다.
코인 자동매매는 정해 둔 시각이나 조건에 맞춰 매수·매도 주문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시세를 계속 보지 않아도 같은 규칙을 실행해 주지만, 어떤 코인을 얼마씩 언제까지 사고팔지는 사람이 먼저 정해야 한다.
코인 자동매매가 해 주는 일
자동화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매일·매주·매월처럼 정한 주기에 같은 금액을 사는 정기 매수다. 둘째는 가격 구간을 여러 칸으로 나누고 내려오면 사고 올라가면 파는 주문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이동평균선 교차나 RSI 같은 지표 조건이 성립했을 때 주문을 내는 조건 매매다.
프로그램이나 공식 기능은 시세를 확인하고, 규칙과 비교하고, 조건이 맞으면 주문을 보내고, 그 결과를 기록한다. 사람이 잠든 시간에도 같은 판단식을 쓴다는 점이 핵심이다. 코인이 하루 24시간 거래되더라도 매 순간 차트를 보고 있을 필요가 줄어든다.
자동매매의 뜻은 가격을 미리 알아내는 데 있지 않다. 사람이 작성한 규칙을 같은 순서로 되풀이하는 데 있다. 규칙에 없는 상황에서는 주문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도 자동화의 한 부분이다.
사람은 규칙·금액·기간을 정한다
첫 번째로 매수와 매도의 조건을 문장으로 쓴다.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에 정한 금액을 산다’, ‘짧은 이동평균선이 긴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통과하고 봉이 마감되면 산다’처럼 해석이 하나만 나오게 적는다.
두 번째로 한 번에 쓸 금액과 전체 운용 금액을 정한다. 나눠 사는 횟수, 한 주문의 금액, 주문을 더 내지 않을 기준도 함께 적어야 프로그램이 계산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규칙을 적용할 기간과 시간을 정한다. 시작일과 종료일, 조건을 확인할 봉의 간격, 규칙을 켜고 끌 시각이 여기에 들어간다.
자동화한 뒤에도 사람이 맡는 일은 남는다. 주문 기록을 읽고, 처음 작성한 규칙대로 실행됐는지 확인하고, 규칙을 바꿀 때는 새 문장으로 다시 적는다. 감정 대신 규칙을 따르려면 주문을 내는 순간보다 규칙을 작성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시작 방식은 세 갈래다
정기 적립은 일정한 금액과 주기로 나눠 사는 방식이다. 업비트의 공식 기능인 ‘코인 모으기’로 시작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솔라나 중에서 고르고, 최소 1만 KRW부터 최대 100만 KRW까지 금액과 매일·매주·매월 주기를 설정한다(2026년 9월 확인 기준).
그리드는 가격 범위를 여러 칸으로 나눈다. 어느 가격에서 살지, 한 칸 위의 어느 가격에서 팔지, 칸의 수와 주문 금액을 사람이 정한다. 가격 구간 안에서 나눠 사고파는 규칙을 반복하고 싶을 때 맞는다.
조건 신호 방식은 지표와 얼러트를 쓴다. 트레이딩뷰에서는 가격 얼러트나 지표·전략에 대한 기술적 얼러트를 만들고 연산자, 값, 시간 간격, 발동 빈도를 정할 수 있다. 신호별 실측 페이지를 함께 보면 같은 신호를 코인에 적용했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규칙을 고르는 자료로 쓸 수 있다.
공식 기능과 API의 차이
공식 기능은 화면에서 코인, 금액, 주기 같은 항목을 고르면 바로 작동한다. 정기 매수처럼 기능의 범위와 내가 원하는 규칙이 맞을 때 간단하다. 업비트 ‘코인 모으기’가 이 방식이다.
API는 프로그램이 거래소에 시세 조회나 주문 요청을 보내는 통로다. ‘RSI가 정한 값 아래이고 봉이 마감되면 시장가로 매수한다’처럼 직접 만든 조건을 실행하려면 API를 이용한다. 업비트와 빗썸은 공식 API와 인증 절차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시세 조회, 조건 판단, 주문, 기록을 차례로 맡는다.
아래 여섯 장에서 찾을 수 있는 것
‘프로그램’ 장은 시세에서 기록까지 이어지는 구조와 선택 기준을 설명한다. ‘봇’ 장은 그리드·DCA·시그널 방식에서 사람이 입력할 값을 비교한다. ‘업비트 자동매매’와 ‘빗썸 자동매매’ 장은 각 거래소의 공식 기능과 API 시작 순서를 다룬다.
직접 코드를 쓰려면 ‘만들기’ 장으로 이어가면 된다. 이동평균선과 보조지표를 실제 규칙 문장으로 바꾸고 싶다면 ‘전략’ 장에서 시작하면 된다.
처음 한다면 이 순서로
- 정기 적립, 그리드, 조건 신호 가운데 자동화할 일을 하나 고른다.
- 코인, 한 번의 금액, 실행 주기나 가격 조건을 한 문장으로 적는다.
- 공식 기능으로 가능한지 살피고, 더 세밀한 조건이 필요하면 공식 API를 고른다.
- 작은 주문 단위로 기록을 확인한 뒤 기간과 실행 시간을 정한다.
책에서 이어지는 것
골든크로스를 매수 버튼이 아닌 상태 표시로 읽는 법은 ‘제2장 골든크로스는 매수 신호입니까’에서 이어진다. 여러 보조지표의 뜻은 ‘제5장 보조지표 사용설명서’, 차트를 금액과 실행 기준에 연결하는 법은 ‘제8장 그래서 차트를 어디에 씁니까’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