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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L2 거래가 늘면 ETH에도 같은 만큼 이익일까

L2 거래 수와 이용자 수수료, 시퀀서 수입, 이더리움에 지급되는 블롭 수수료를 나눠 ETH에 닿는 몫을 확인한다.

2026년 9월 9일 · 약 3분

『이더리움의 모든것』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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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모든것』

85쪽 · 12장 차례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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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이용자가 낸 수수료와 이더리움 본체에 도착하는 수수료는 같은 금액이 아니다. 이용자 수수료에는 L2 운영 비용과 시퀀서 수입이 섞여 있고, 본체에 닿는 부분은 주로 거래 결과와 데이터를 올릴 때 지급하는 비용이므로 거래 건수보다 수수료가 흐르는 길을 봐야 한다.

거래가 늘었는데 본체의 몫은 왜 얇을까

이더리움 본체인 L1은 최종 정산과 데이터 처리를 맡는다. L2는 여러 거래를 따로 실행한 뒤 묶은 결과를 L1에 올린다. 일감이 나뉜다.

대부분의 롤업에서 이용자는 ETH로 사용료를 낸다. 그러나 이 금액에는 L2 운영 비용과 시퀀서 수입이 섞여 있으며, 본체로 넘어가는 몫은 데이터 게시 비용 등으로 제한된다. 같은 ETH여도 도착지는 다르다.

L1과 L2 — 롤업 지도
L1과 L2 — 롤업 지도

블롭 공간이 붐비면 게시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공간이 남으면 L2 거래가 빠르게 늘어도 본체가 받는 블롭 수수료는 낮게 머물 가능성이 있다. 거래 건수와 L1 수입이 나란히 움직인다고 가정할 수 없는 까닭이다.

큰 거래량을 세 칸 장부로 바꿔 본다

가상의 하루에 완료된 L2 거래 10만 건을 전부 표본으로 삼고, 건당 이용자 수수료를 0.00001 ETH로 가정하자. 이용자가 낸 총액은 1 ETH다.

같은 표본에서 거래 한 건을 L1에 게시하는 평균 비용을 0.000001 ETH로 놓으면 본체에 지급되는 금액은 0.1 ETH다. 판정 기준은 완료 거래별 이용자 지급액과 실제 L1 게시액을 따로 합산하는 것이다. 실측값은 아니다.

나머지 차액을 곧바로 운영사의 순이익으로 볼 수도 없다. 서버 비용과 증명 생성비, 보조금, 실패 거래 처리비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 칸이 필요하다. 이용자 지급액, L1 지급액, 운영사 비용을 각각 적는다.

가스비의 구성과 소각
가스비의 구성과 소각

비교 기준도 거래 건수가 아니다. 같은 기간 L2가 이용자에게 받은 ETH와 L1에 낸 ETH를 맞대야 한다. 중앙값을 구할 때는 하루치 비율을 여러 날 모으고, 수수료가 급등한 날이 평균을 끌어올렸는지도 살펴야 한다.

지도에서 멀어지는 L2는 무엇이 다른가

롤업이라는 이름만으로 이더리움과의 연결 강도가 정해지지는 않는다. 거래 데이터를 L1에 올리는 체인도 있고 별도의 데이터 가용성 체계를 쓰는 체인도 있다. 같은 이름은 아니다.

후자에서는 데이터 비용이 ETH로 지급되지 않거나 이더리움 밖으로 향할 수 있다. 이 경우 이더리움이 맡는 정산 범위와 비상시 자산 회수 절차까지 확인해야 한다. 연결은 더 얇다.

실패하기 쉬운 해석은 “L2 거래량 증가→이더리움 사용 증가→ETH 가치 상승”을 한 문장으로 잇는 것이다. 앞의 두 항목은 운영 자료로 점검할 수 있지만 마지막 가격 반응에는 공급, 스테이킹 물량, 시장 심리와 규제가 더해진다. 데이터가 말하는 범위를 넘는다.

L2 성장 기사에서는 무엇부터 확인할까

순서는 짧다. 먼저 거래 건수의 집계 기간과 성공·실패 거래 포함 여부를 본다. 다음에는 이용자 수수료와 L1 게시 비용을 분리한다.

데이터 저장 위치도 확인한다. 그 뒤 여러 날짜의 평균과 중앙값을 함께 비교하면 특정 혼잡일의 영향이 드러난다. 기사 발표 시점과 측정 기간이 다르면 그것도 표시해야 한다.

L2의 성장은 해당 네트워크의 이용 증가를 보여줄 수 있다. 다만 ETH에 닿는 굵기는 블롭 수수료와 정산 방식이 정한다. 거래량만으로는 부족하다.

L2 밖의 디파이·유동 스테이킹·기업 체인에서는 ETH가 어느 비용과 담보로 쓰이는지가 다음 질문으로 남는다. 각 층의 연결 자리를 함께 보려면 『이더리움의 모든것』 3장 ‘생태계 지도’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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